LAX ‘터미널 5’ 폐쇄… “2028 올림픽 맞춰 신축”
2025-10-29 (수) 12:00:00
▶ 총 300억 달러 투입하는 LAX 개선 프로젝트 일환
▶ AA·젯블루 등 터미널 이동
▶ 브래들리 확장 시설 개장

LAX에 새로 개장한 탐 브래들리 터미널 확장 시설인 MSC 사우스의 탑승구 모습. [LAWA 제공]
LA 국제공항(LAX)의 5번 터미널이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완전 철거 후 새로운 터미널로 재건축된다. LA 국제공항공사(LAWA)는 28일부터 터미털 5의 운영을 중단하고 철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8년 LA 올림픽·패럴림픽 직전 재개장을 목표로 완전히 신축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터미널 5를 이용하는 아메리칸항공과 젯블루 항공, 스피릿 항공 등 관련 항공사들은 지난 21일부터 단계적으로 다른 터미널로 이전을 시작해 새 터미널에서 운항에 들어갔으며, 터미널 5는 28일부터 완전히 폐쇄됐다. 새 터미널 5가 개장할 때까지 각 항공사별 체크인과 발권 및 탑승은 젯블루 항공의 경우 터미널 1에서, 스피릿항공은 터미널 2에서, 그리고 아메리칸항공은 터미널 4에서 각각 이뤄진다.
이와 관련 LAWA 측은 터미널 5 폐쇄에 따른 공백을 메울 탐 브래들리 터미널의 확장 시설인 미드필드 위성 콘코스 사우스(MSC South)가 지난 21일 새로 개장해 총 8개의 탑승구가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서쪽 게이트의 연장선인 MSC 사우스는 총 15만 평방피트 규모에 8개 게이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터미널 5 폐쇄와 MSC 사우스 개장은 LAX의 300억 달러 규모 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LAWA는 터미널 업그레이드와 길찾기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공항 이용 경험을 전면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AWA 측은 특히 MSC 사우스 시공이 오프사이트 건설 및 재배치(OCR) 기법을 활용해 예산과 일정 내에 완공됐으며, 새로운 터미널 5 건설에도 같은 혁신적 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그 웹스터 LAWA 공항운영·유지관리 최고책임자는 “LAX를 세계적 수준의 공항으로 변모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항공사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환 기간 중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