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내년 가주지사 선거 도전장

2025-10-27 (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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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세 체 안 목사 출사표

▶ 선거운동 웹사이트 개설

한인, 내년 가주지사 선거 도전장

체 안(Che Ahn·69·한국명 안재호) 목사

내년 열리게 될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남가주 출신 한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인공은 체 안(Che Ahn·69·한국명 안재호) 목사로, 안 목사는 현재 선거운동 공식 웹사이트(che4ca.com)를 개설하고, 오는 11월18일 부에나팍에서 주지사 선거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안 목사는 앞서 패사디나의 추수반석교회(Harvest Rock Church)를 이끌면서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때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실내 예배 및 찬양 금지 행정명령에 맞서 소송을 제기해 연방 대법원에서 승소한 바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안 목사는 풀러신학교에서 신학 석사와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교회 성장과 영적 전쟁 개념을 가르친 C. 피터 와그너 박사에게 멘토링을 받았다. 지난 1994년 추수반석교회를 설립한 뒤 1996년부터 추수국제선교회를 설립해 운영했다.


선거운동 공식 웹사이트에서 안 목사는 자신이 어릴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자신이 본래 출마 계획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출마가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고,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기기 위한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그리는 캘리포니아는 “가족이 자유롭게 번영할 수 있는 곳, 신앙이 침묵당하지 않고 존중받는 사회, 소상공인이 다시 성장하는 경제, 학부모가 교육 선택권을 지킬 수 있는 제도, 부모의 권리가 회복되는 사회, 출신과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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