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방문 푸틴 특사 “러·미 의회 간 회의 추진”

2025-10-26 (일) 09: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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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방문 푸틴 특사 “러·미 의회 간 회의 추진”

푸틴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 [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가 러시아와 미국 의회 간 회의가 추진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이날 텔레그램에 애나 폴리나 루나(공화·플로리다) 연방하원 의원과 만나 이러한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루나 의원이 미 하원과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중요한 대화를 할 회의를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할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루나 의원이 러시아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기밀문서에 언급된 러시아와 미국을 터널로 연결하는 아이디어도 현재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지난 24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이다.

그는 "우리는 사흘째 미국 행정부 대표들과 협상하고 있다"며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러시아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미국의 대화를 방해하고 허위 정보를 퍼트리려는 엄청난 시도를 목격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려는 모든 시도는 무의미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신형 핵추진 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국에 이미 알렸다"며 "이 정보가 미 행정부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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