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언대] 중고차 딜러의 속임수

2025-10-14 (화) 07:35:09 제이슨김/롱아일랜드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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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사기 위해 딜러를 대여섯군데 방문했다가 자칫하면 비싼값에 차를 살뻔했던 경험이 있어서 꼭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시세보다 훨씬 싼값에 인터넷에 올라와서 딜러에 문의를 해보니 그 가격이 맞다고 하면서 직접 와서 보라고 한다. 그래서 가보면, 그 차는 이미 팔렸다고 하거나 혹은 문제가 있어서 정비 공장에 가 있다 그대신 그와 비슷한, 혹은 더 좋은 다른 차를 보여 주겠다고 하면서 시운전을 먼저 해보라고 권유한다.

보통 리스가 끝난 차들은 차값이 거의 반값으로 떨어지고 마일리지가 낮고 디테일 크리닝을 하면 새차같은 느낌이어서 시운전을 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사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데 이때 여러 명목으로 가격을 올린다. 적정 가격보다 3000불에서 7000불까지 올리는데, 어떻게 이런식으로 사업 운영을 하나? 이렇게 비싼값에 사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의문이 풀리면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시운전후 바이어의 좋아하는 눈치를 살핀 세일즈맨이 타이밍에 맞추어 말하기를 “몇사람이 이 차에 관심을 갖고 곧 보러 온다. 서두르지 않으면 다른 사람한테 팔린다”
일단 차가 마음에 쏙 들어서 빠지면, 남들한테 이 차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불안한 마음에 성급하게 구매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를 살때 주의할 점은 주로 개인이 운영하는 중고차 전문 딜러를 피한다. 거짓과 속임수를 쓰며 시세보다 싸게 올린후 사람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바가지를 씌운다. 경매 등 출처가 불분명한 곳에서 사오기 때문에 문제 있는 차를 살 가능성이 높다.

평판과 신뢰가 생명인 브랜드 새차 공식 딜러에서 리스가 끝나, 반납한 차를 사는게 좋다.
적정가격에 살수 있고 믿을수 있는 융자 서비스및 워런티를 받을수 있다.

<제이슨김/롱아일랜드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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