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싱톤사귐의교회 18일 바자…결식아동·선교사 후원

김영봉 목사(오른쪽)와 김제국 평신도대표(왼쪽)가 지난달 본보를 방문,‘사귐의 장터’를 소개했다.
버지니아 센터빌에서 페어팩스로 이전한 와싱톤사귐의교회(담임목사 김영봉)가 오는 18일(토) 이웃과 선교사 후원을 위한 바자를 연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최근 유행하는 K-컬처도 소개하고, 푸짐한 먹거리도 나누는 ‘사귐의 장터’가 될 예정이다.
행사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제국 평신도 대표는 “차세대를 위한 무대가 마련되고 중고물품 장터 그리고 전통음식뿐만 아니라 최근 유행하는 한국의 스트릿 푸드도 제공된다”며 “인종과 세대를 초월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가을 축제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귐의교회는 2007년 와싱톤한인교회의 지교회로 시작돼 2016년 독립하면서 독특한 교회 문화를 지켜오고 있다. 김영봉 목사는 “교회 건물을 구입하지 않는 대신 선교를 비롯해 다른 많은 사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로, 권사 등 교회 직분도 없어서 주인 노릇하는 사람도 없고 새로 온 성도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건물 욕심내지 않고, 다소 느긋하게, 천천히 함께 걸어온 가운데 처음으로 대외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그간 장소도 변변치 않아 이런 행사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교회 이전과 함께 넓은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즐겁게 첫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경쟁이 일상화되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민자의 삶에서 사귐의교회가 전하는 메시지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교회의 모습일 수도 있다”며 “되는 목회보다는 바른 목회, 교인 숫자보다는 교회다움, 하나님과 사귐, 이웃과 사귐, 성도와 사귐을 통해 ‘사귐의 공동체’를 이루고자 한다”고 목회 철학을 밝혔다.
이번 행사 수익금은 인근 초등학교의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사용되며 애리조나 호피 원주민보호구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다 투병 중에 있는 박대준 선교사도 지원할 예정이다.
문의 (703)939-0559
주소 12401 Alder Woods Dr.,
Fairfax, VA 2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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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