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
S.E.S. 출신 슈가 자신의 도박 이유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슈 임효성 부부는 10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를 통해 '논란의 그 사건…오늘 다 말하겠습니다(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이 영상에 대해 "예전에 한 차례 올렸다가 신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내렸던 0화 영상을 조금 더 세심하게 다듬어 다시 공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영상에서 슈는 도박을 한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사이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총 7억여 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슈는 "라스베이거스에 행사가 있어서 갔고 카드게임을 하는 곳에 갔다. 어디에 전화하면 돈을 빌려준다면서 1억이 택시에다가 현금으로 오고 그런 환경을 처음 봤다"라며 "베팅을 조금씩 하는데 옆에서 몇천씩 때려버린다. 그러고 돈을 따가니까 판이 커졌다. 그냥 지옥 같은 곳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희망을 갖는 나도 웃기고 잃을 걸 생각 안하고 딸수 있다만 생각하니까"라며 "홍콩에도 갔는데 난 마카오가 라스베이거스처럼 그런 곳인 지 몰랐다. 내가 외국환관리법 위반으로 걸렸는데 내 통장에서 홍콩 달러를 환전했다. 그런데 내가 내 돈을 바꾼다는 데 신고를 해야 되는 것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임효성도 슈의 도박 사건 당시를 떠올렸다.
임효성은 "저희가 이미 트러블이 있었다. 저는 이 친구랑 떨어져 있고 싶어서 떨어져서 지냈는데 이 친구가 빚이 있다고 전화가 왔다. 근데 제가 엄청 무능력했다"라며 "운동을 갑작스럽게 은퇴하고 돈벌이도 시원치 않은데 하고 싶은 건 많았다. 그때 수영이보다 더 잘 되려고 열등감 때문에 부르는 데를 다 나갔다. 그때는 누구 남편이라 해서 불러내는 사람이 많았고 나는 그런 사람들이 나를 도와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가 여러 유혹들로 빠져서 떨어져 있는 동안 제가 아이를 케어하는데 아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빚이 있다고 했다. 한번도 그런 얘기를 한적도 없고 자기가 알아서 잘하고 돈을 남한테 빌릴 수 있는 성격도 안 되는데 빚이 2억 5000만원이었다"라며 "'하루만 고민해볼게' 하고 돈을 모아서 다음날 2억 8000만원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슈는 "이 사건 후로 제가 진짜 깨달음이 많았다. 사회봉사 80시간을 했을 때도 감사함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제작진이 "부부 유튜브를 하고 싶냐"라고 물었고 슈는 "그건 아니다. 우린 친구"라며 "(임효성이) 지금 시행사 일을 한다. 근데 사실 대박이 났다"라고 답했고 순간 임효성은 "진짜 미안하다"며 급하게 슈의 입을 막으려 했다.
슈는 이어 "아들이 '엄마, 왜 아빠는 저렇게 좋은 차 타고 돈을 안 내냐'라면서 찜찔방에서 먼저 도망갔다더라"라며 "먼저 갔잖아. 그러니까 우리 아들이 나한테 얘기하더라. '엄마, 아빠 자기 거만 계산하고 갔다'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1981년생이자 재일교포 출신이기도 한 슈는 1997년 인기 걸그룹 S.E.S 멤버로 데뷔,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슈는 S.E.S 해체 이후에는 이후 2010년 4월 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얻고 방송 활동을 겸업하며 여러 방면에서 아이들과의 일상도 가감 없이 공개하는 등 소탈한 매력을 뽐낸 바 있다. 하지만 도박 이슈와 이혼 및 별거설 등이 이어지면서 연예계에서 잠시 활동을 멈추고 공백기를 가졌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