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축사“기도의 전통, 믿음의 힘”
▶ 이재명 대통령“갈등·대립 극복하고 협력·통합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 믿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
‘제20회 한미국가조찬기도회’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조디 하이스(Jody Hice·작은 사진) 목사는 “도전에 직면한 교회, 흔들리는 믿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 믿음으로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주년을 맞아 연방 하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국가조찬기도회는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장소를 옮겨 7일 올네이션스교회(담임목사 오건묵)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하나 되게 하소서’(요한 17:21)라는 주제로 다문화, 다인종,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자리였다.
서옥자 이사장의 사회로 정승욱 회장의 인사에 이어 20년간 함께 해온 코린시아 분(Corinthia Boone) 박사가 개회기도를 했다. 한인 2세 김애나·조윤하 학생의 성경봉독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축사를 조기중 총영사, 애봇 콜러(Abbott Koehler)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이사가 대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한미국가조찬기도회의 ‘하나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는 그 울림이 남다르다”며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협력과 통합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도의 전통, 믿음의 힘”을 강조하며 “평화를 위해, 신앙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보궐선거에서 고 제리 코널리 전 의원의 후임자로 당선된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해 축사했으며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과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은 축사를 보냈다.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환영사에서 “미국 교회들도 한국 새벽기도회의 열정을 배우고자 한다”며 “기독교는 ‘기도교’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안지웅 목사(새소망교회)가 합심기도를 인도했으며 한미 대통령과 지도자, 북한을 위해, 세계 복음화와 핍박받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 세대와 미래의 지도자를 위해 수잔 솔티 디펜스포럼 대표, 아킨타요 임마누엘 목사, 오건묵 목사(올네이션스교회)가 기도했다.
이른 아침, 한미국가조찬기도회에 모여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매년 그랬던 것처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합창하는 것으로 스무 번째 기도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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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