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사찰들, 추석 합동 차례
2025-10-07 (화) 07:59:08
유제원 기자

메릴랜드 무량사(위). 버지니아 법화사.
워싱턴 지역 사찰들이 지난 5일 추석 합동 차례를 올렸다.
불교에서 지내는 차례는 조상영가를 위해 공양을 올려 공덕을 쌓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여 깨달음을 얻도록 하며, 후손들에 대한 가호를 기원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무량사(주지 해인스님)는 야외에 마련된 영단에 병풍을 펼치고 제물을 차린 뒤 영정과 위패를 모셨다. 해인 스님은 “만물이 풍성한 결실을 맺는 추석 한가위에 조상님 전에 감사한 마음으로 추석 합동 차례를 올렸다”고 말했다.
애난데일에 위치한 법화사(주지 월스님)에서도 이날 추석 차례 합동 법회를 올렸으며 추석 원날인 6일에도 추석 불공을 드렸다. 월 스님은 “선망 조상님들과 일체 인연있는 영가님들께 정성스런 마음을 모아 차례를 올렸다”며 “한국과 달리 집에서 차례를 지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법당에서 추석 불공 및 합동 차례를 지냈다”고 말했다.
수확의 계절,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햅쌀로 지은 떡과 송편, 햇과일 등 정성스럽게 준비한 공양물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이웃과 함께 나누는 추석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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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