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새 관세 발표
▶ 11월1일부터 전격 발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대형 트럭에 25% 관세가 발효된다고 6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중형 및 대형 트럭은 11월 1일자로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적었다.
대형 트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것에서 중형 트럭까지 대상을 확대된 것이다.
중형 트럭은 총중량 1만4,001 파운드(약 6,350㎏)∼2만6,000 파운드, 대형 트럭은 총중량 2만6,001 파운드 이상이 각각 해당된다.
다만, 당초 밝혔던 것과 달리 트럭에 대한 관세 부과 발효 시점은 10월 1일보다 한 달 늦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다른 무엇보다 국가 안보 목적으로 필요하다”면서 10월 1일부터 대형 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트럭 시장은 미국산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유럽산도 최근 많이 진출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따라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승용차 관세를 15%로 낮췄지만, 트럭의 경우 ‘승용차와 다르다’는 이유로 이 같은 특례 조치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한 백악관 당국자도 “트럭은 승용차와 명백히 구분된다”며 “EU와 일본에 대한 대형 트럭 관세는 25% 전액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대형 트럭 관세를 25%로 확정하면서 EU와 일본은 ‘미국이 골대를 움직였다“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