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 16년 만에 생산 종료
2025-10-07 (화) 12:00:00
조환동 기자
▶ 미국서만 150만대 판매
▶ 새 유틸리티 모델 대체
기아 미국법인은 기아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박스형 콘셉트 모델로 시작해 지난 16년 동안 개성과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한 도심형 소형차 쏘울이 2025년형을 마지막으로 단종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쏘울은 기아 디자인 혁신을 상징하는 첫 번째 양산 모델로서, 개성 넘치고 긍정적인 매력을 통해 젊은 층은 물론 열정을 지닌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호평을 받으며 신규 고객 유입의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쏘울 출시 이후 기아의 미국 내 판매량이 거의 3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브랜드 영향력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기아 미국법인 영업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쏘울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모델이며, 쏘울만의 독창적인 특성과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이 기아 미국법인이 오늘의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며 “쏘울이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기아의 수상 경력을 이어갈 혁신적인 유틸리티 모델 라인업 확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쏘울은 오는 10월 생산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 전역의 딜러에는 몇천 대 규모의 재고만이 남아 있다. 이 차량들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실용적인 활용성, 효율성을 두루 갖춘 쏘울의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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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