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코리안 퍼레이드 맨하탄 수놓아
▶ 다민족 어우러진 위풍당당 행렬 장관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코리안 퍼레이드가 4일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맨하탄 한복판 아메리카 애비뉴에서 펼쳐진 가운데 퍼레이드 선두에 선 재미한국여성연합회가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행진을 이끌고 있다.
50만 뉴욕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모든 인종과 민족을 하나로 아우른 대화합의 향연이었다.
뉴욕 한인사회의 번영을 상징하는 ‘2025 코리안 퍼레이드’가 4일 세계의 수도 맨하탄의 심장부 아메리카 애비뉴 38~27스트릿 구간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뉴욕한인회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이날 정오부터 펼쳐진 퍼레이드는 가을 단풍을 연상케 하는 오색빛깔의 꽃차가 맨하탄 한복판을 화려하게 물들인 가운데 한인사회 각계 단체 및 업체 등 100여개의 팀이 참여해 연도에 늘어선 수십만 시민들에게 1시간 동안 당당한 이민자로 살아온 코리안의 열정을 선사했다.
또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는 한인사회의 위상을 보여주듯 미 주류 정치인들이 대거 출동해 아메리카 애비뉴의 연도변을 가득 메운 수만 명의 뉴요커들과 한마음 하나가 됐다.
특히 내달 실시되는 뉴욕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와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가 그랜드 마샬로 맨 앞에서 퍼레이드를 이끈 것은 물론 그레이스 이 뉴욕주하원의원, 레스터 챙 뉴욕주하원의원, 마크 레빈 맨하탄 보로장, 린다 이 뉴욕시의원,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폴 김 시장과 신창균 시의원 등이 참가해 올해로 41번째를 맞아 코리안의 힘찬 행렬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아름다운 한국 전통무용과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 파워풀한 K-팝 공연, 절도 있는 태권도 시범 등 세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다채로운 K-컬처 공연이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다른 미래를 향한 도전’을 테마로 아메리카 애비뉴를 뜨겁게 달군 이날 퍼레이드의 열기는 푸짐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로 채워진 32스트릿 K타운 코리안 페스티발 야외장터로 이어지면서 가을 축제의 절정을 이뤘다.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 야외장터에는 500인분 비빔밥 비비기 이벤트와 전통 민속놀이 퍼포먼스가 펼쳐져 한인 관객들은 물론 타인종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관련기사 A 2,3,8~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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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