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 찬양 싣고 은혜 충만한 음악회”

2025-10-03 (금)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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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 작곡가 백경환 목사 ‘제13회 성가작곡 발표회’

▶ 오는 11일 가나안 교회

“가을 찬양 싣고 은혜 충만한 음악회”

백경환 목사가 ‘제13회 백경환 성가 작곡 발표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앞으로 성가 작곡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마 마지막 성가 작곡 발표회가 될 것 같아요”

65년동안 400여 곡의 성가, 찬송가를 발표해 남가주에서 잘 알려져 있는 백경환 목사(85, 실비치 레저월드 거주)가 오는 11일(토) 오후 4시 벨플라워에 있는 가나안 교회(17200 Clark Ave.,)에서 ‘제13회 백경환 성가 작곡 발표회’를 갖는다.

무료로 열리는 이날 작곡 발표회에서 백 목사는 작년에 출간한 13번째 성가 작곡집‘ 호산나 찬송하리로다’(예솔)에 수록되어 있는 성가대용 합창곡 27곡, 찬송가 22곡, 입례송 3곡, 기도송 3곡, 축도송 3곡 등 58 곡 중에서 약 20곡을 공연할 예정이다.


백 목사는 “13번째로 출간한 작곡집의 성가와 찬송가를 소개하기위해서 이번에 발표회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성악가들과 합창단들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가 작곡 발표회에 출연하는 음악가들은 지휘자 제갈 소망, 반주 김송미, 소프라노 이영주, 메조 소프라노 김우영, 테너 전승철, 바리톤 채홍석 씨 등이다. 이 발표회는 한인기독합창단(단장 이영숙)이 주최하고 실비치 한인 합창단(단장 박금승)이 후원한다.

백 목사에 따르면 그의 성가곡 중에서 ‘나 깊은 곳에서’, ‘나는 포도나무요’ 등의 곡들이 유명하다. 그가 작곡해서 현재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는 ‘하늘보좌 떠나서’(437장), ‘주 함께 하소서’(639장) 등이 있다. 백 목사는 지난 9월 서교동 교회 예배당에서 ‘백경환 교회 음악 작곡 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한양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백 목사는 뉴욕 매니스 음대 대학원 작곡과, 볼티모어 피바디 음악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지난 1960년부터 성가대를 지휘하면서 400곡이 넘는 성가를 작곡한 백 목사는 OC 영락교회 음악목사, 실비치 한인합창단 지휘자, 미주 한인창악회 회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문의 (213)210-3283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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