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 항해’… 문화원, 8일 VA 타이슨스 캐피탈원홀에서 무료 공연

오는 8일 버지니아 타이슨스 캐피탈원홀에서 한국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이 한국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항해(Opera Voyage)’ 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8일(수) 오후 7시, 버지니아 타이슨스 소재 캐피탈원홀 더 볼트(The Vault at Capital One Hall)에서 펼쳐질 공연은 문화원과 국립오페라단(단장 최상호)이 공동 개최한다.
한국의 전통 오페라를 비롯해 서양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85분간 펼쳐진다. 1부는 국립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으로 구성된다. 이 작품은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이상우가 대본을 쓰고, 임준희가 작곡한 것으로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초연됐다. 한국 전통 혼례에 초점을 맞춰 권선징악적 주제를 다룬 원작과 달리, 신분을 뛰어넘으려는 계급 타파 의식과 주체적 삶으로서의 여성상을 보여준다.
2부는 현대적인 감각의 클래식 오페라(‘죽음의 도시’(Die tote Stadt)와 ‘리타’(Rita), 마술피리’(Die Zauberflote), ‘진주조개 잡이’(Les pecheurs de perles) 등)와 한국의 대표적인 가곡 및 민요(김동진의 신아리랑, 김성태의 동심초, 조두남의 뱃노래 등) 무대로 꾸며진다.
소프라노 김희정·구나운, 테너 김성현·김재열, 바리톤 김영훈·박승빈, 피아니스트 박소홍 등 7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투어링 K-아츠’ 사업의 하나로, 뉴욕, 워싱턴, LA, 캐나다 오타와를 포함한 북미순회 투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박종택 문화원장은 “국립오페라단의 청년단원들이 한국 오페라의 독창성을 알리고, 양국 간 예술적 교감을 더욱 깊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62년 창단된 국립오페라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단체로, 국내 오페라 발전을 선도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오페라를 제작하고 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나, 문화원 공고가 뜨자마자 하룻만에 ‘티켓 솔드 아웃’ 상태가 돼 관심있는 사람들은 수시로 티켓 사이트(www.eventbrite.com/e/opera-voyage-by-the-korea-national-opera-tickets-1731342214169)를 점검해 취소 등으로 자리가 생길 때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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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