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확대 및 지역사회 참여 강화 전략으로 볼티모어시의 청소년 범죄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4-9월까지 진행된 B-모어 여름 캠프, 유스 워크 취업 프로그램, 야간 프로그램 등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확대로 청소년 살인사건이 올 9월 중순까지 단 2건만 발생, 지난해 동기간의 12건에 비해 83% 감소했다.
또 청소년 중범죄 폭행도 274건으로 전년 344건보다 20% 감소했고, 강도피해도 192건으로 지난해 278건 대비 31% 줄었다. 청소년 체포도 지난해 636건에서 62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단 청소년 총격 피해는 올해 27건으로 지난해 23건보다 17.4% 증가했다. 하지만 2023년 74건에 비해서는 무려 64% 감소한 수치다.
브랜든 스캇 볼티모어시장은 “볼티모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기회를 누릴 자격이 있다”며 “청소년 프로그램의 궁극적 목표는 바로 이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청소년을 지원하고 안전한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도시 전반의 공공안전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스캇 시장은 “단순한 단속이나 처벌이 아닌 청소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이는 방식의 치안 정책이 범죄 감소에 효과적”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프로그램의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티모어시는 유스 워크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약 8,600개의 일자리를 제공했고 여름 캠프에는 청소년 3,200명 이상, 야간 프로그램에 6,900명 이상, 특별행사에 4,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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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