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월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시간외 거래 주가 0.8%↑

마이크론 로고[로이터]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6∼8월) 113억2천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3.03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매출 112억2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2.86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AI 열풍에 힘입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고, 순이익은 1년 전 8억8천700만 달러에서 32억 달러로 급증했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칩 제조 기업에 최신 AI 칩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해오고 있다.
이에 최대 사업 부문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용 메모리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4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22% 줄어든 15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을 125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LSEG 집계 분석가 평균 전망치인 119억4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메흐로트라는 성명에서 "마이크론은 미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메모리 제조업체로서 앞으로 다가올 AI 기회를 독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09% 오른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0.8%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