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시민협회가 15일 개최한 광복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메릴랜드가 한인들의 함성으로 물들었다.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장영란)가 15일 엘리콧시티 소재 밀러 도서관에서 개최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는 한인 1세대와 차세대가 함께 모여 광복의 역사와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겼다.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만세삼창으로 하나가 되었다. 기념식에 앞서 광복의 의미와 역사를 기리는 영상이 상영돼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또 다니엘 장과 신유 학생이 광복에 관한 소감문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광복절 노래 ‘흙 다시 만져보자’를 합창하며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나눴다.
홍광수 부회장은 “1945년 8월 15일, 나라를 되찾은 그날의 함성은 8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가슴 속에 울려 퍼지고 있다”며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며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마크 장 의원은 “광복절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날”이라고 축사했다.
김대락 부회장과 김민희 양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안수화 메릴랜드한인회장, 광복회 워싱턴지회의 홍광수 부회장과 김은 전 회장, 김인철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 유재유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장, 박상원 전국시민연맹 회장, 마크 장 메릴랜드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웨스 모어 메릴랜드주지사실 아태계자문위원회 양 유 위원장이 모어 주지사의 광복절 선포문을 장영란 회장에게 전달했다. 축하 공연으로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단장 주상희)의 ‘아리랑’과 풍물패 한판의 사물놀이 등이 펼쳐졌다.
기념식에 이어 인턴십 수료식 및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후원자들은 인턴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시민협은 여름 인턴십을 수료한 학생 40명에게 수료증과 함께 각 400달러씩, 총 1만6,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흑인 학생 2명에게 각 500달러의 장학금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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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