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량 도난 감소 불구 보험료 상승

2025-07-16 (수) 07:52:41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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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업계“수리비 수백만 달러로 올라”

▶ 도난 많은 현대·기아차는 가입도 힘들어

볼티모어시의 차량 도난 범죄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보험료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내셔널 보험 네트워크 등 보험업계는 시내 차량 도난 사건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34% 감소했지만 보험료는 계속 인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보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청구 중 하나가 차량 도난 범죄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예전에는 차량의 창문이 파손되면 창문값 1,000-2,000달러만 내면 됐지만, 요즘은 차량에 안전기능 등이 많아 평균 청구액이 약 1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시경 자료에 따르면 6월 28일 기준 볼티모어시 전역에서 2,391건 이상의 차량 도난과 1,747건 이상의 차량 파손이 발생했다.
보험업계는 “도난 가능성이 많은 기아나 현대 차량은 사실상 보험 가입이 어렵다”며 “최근 테슬라도 많이 파손되면서 보험 가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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