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4분기 부동산 시장 전망

2025-07-03 (목) 12:00:00 백기환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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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부동산 시장 전망

백기환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

4월2일부터 미국과 무역을 관계하는 모든 나라에게 상호 관세가 부과되었다. 그에 따른 영향에 대해 모든 매체가 촉각을 세우고 방송을 하고 있다. 과연 부동산 시장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가 우리에게는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2025년 2분기 미국 부동산 시장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복합적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6월의 신규 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연방 센서스에 따르면 지단 달 신규 주택 판매는 모두 623,000채로 집계되어 4월의 722,000채보다 13.7% 감소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도 6.3% 감소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690,000채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이전 예측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로 시장의 성장 둔화를 반영한다.

전무가들은 7%에 가까운 고금리와 높은 주택 가격이 수요 위축에 주요 요인이 되었다고 판단한다. 5월 신규 주택에 중간 가격은 426,600 달러로 4월보다 3.7% 상승했다. 금리및 경제 성장면에서는 프레디맥(Freddie Mac)은 2025년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노동 시장의 냉각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기인한다. 이러한 경제적 요인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설 비용과 주택 공급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건축 자재 비용이 상승하여 신규 주택 건설 비용이 약 $9,20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택 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의 세분화면에서는 맨해튼의 고급 주택 시장은 6년만에 최고의 1분기 실적을 기록하였다. 이는 부유한 구매자들의 투자 신뢰를 보여주지만 중간 가격대 주택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하여 시장의 양극화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거나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제 성장 둔화, 금리 변동, 건설 비용 상승 등의 요인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택 구입을 할 수 없는 구매자들이 렌트를 생각하고 있다 보니 엘에이 지역 경우에는 높은 경쟁률로 인하여 렌트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특히 이번 엘에이 주변의 대형 산불로 인하여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렌트 가격의 말할 것도 없고 경쟁률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롱비치나 파사데나, 다우니, 포모나 지역에서는 임대 갱신율이 지난해 47.9%에서 올해 51.4%로 증가했고 세입자들의 평균 거주 기간도 40개월로 전국 평균 보다 1년 이상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은 거의 늘지 않았으나 수요는 계속 증가되어 한 유닛을 두고 평균 13명이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점유율은 96%에 달했고 만약 빈집이 나와도 평균 44일 안에 새 입주자가 정해지는 등 임대 시장이 앞으로 계속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캘리포니아 전체 집가격이 1년 전보다 약 7% 상승되었다. 대도시를 피해 위성도시로 시야를 돌리면 대도시에 비해 저비용으로 공간 넓은 내집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팜데일, 랭배스터는 대면근무와 재택 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생활이 적합한 지역으로 특히 첫 주택 구입 바이어에게는 매력적인 지역이 아닐 수 없다.

문의 (310)408-9435

이메일 stevehpaek@newstarrealty.com

<백기환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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