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국가에 관세 서한 보낼 것”
2025-06-30 (월) 07:02:4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자신이 정한 마감 시한보다 더 일찍 관세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과 관련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편지를 보낼 것이다. 나는 지금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발표한 무역 상대국별 상호관세를 효력 발생일인 같은 달 9일 90일간 유예했고, 이후 미국은 국가별 무역협상을 벌여왔다.
그는 “모든 국가에 관세 서한을 보내 우리가 가진 무역적자나 어떤 문제든 살펴보겠다고 설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만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할 일은 서한을 보내고 ‘축하한다. 미국에서 살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25%, 35%, 50% 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무역 불균형 이유에 따라 최대 50%의 상호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할 수 있지만, 일부 국가에는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할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