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항 잇는 철도, 부동산 시장 지도 바꾼다

2025-06-26 (목) 12:00:00 애니 윤 콜드웰뱅커 베스트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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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잇는 철도, 부동산 시장 지도 바꾼다

애니 윤 콜드웰뱅커 베스트 부동산

LA 국제공항(LAX)과 도시 철도망을 직접 연결하는 LAX 메트로 환승센터(LAX Metro Transit Center Station)가 공식 개통되었다. 이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서,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과 개발 지형을 뒤흔들 구조적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8년 LA 올림픽, 2026년 월드컵, 2027년 수퍼보울을 앞두고 추진된 이 프로젝트는 교통·환경·개발이 융합된 도시 전략의 상징으로 주목받는다.

C라인과 K라인, 8개 이상의 버스 노선을 연결하는 이번 환승센터는 향후 자동화 셔틀(People Mover)을 통해 공항 터미널과 무중단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총 9억 달러가 투입되었으며,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친환경 조경 등 지속가능한 설계를 갖춘 미래형 인프라다. 공항과 도시, 그리고 일상 생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 내 부동산 가치 재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교통망 직결은 곧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자산 가치 상승으로 반영된다. 특히 LAX?잉글우드?SoFi 스타디움을 잇는 축선은 혼합용도 복합개발(Mixed-Use Development)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LA 메트로는 이미 역세권 토지를 확보해 관련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소형 리테일, 커뮤니티 시설, 중저가 주택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이 지역은 투자자와 디벨로퍼 모두가 주목해야 할 축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기존에 저평가되어 있던 사우스 LA와 잉글우드의 부동산 가치가 재조명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개통은 오렌지카운티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LAX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기존에 거리로 인해 제약을 받던 OC 거주지 및 상업지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출장 수요, 상업시설 개발, 교통 요지 중심의 주거 수요가 함께 확대되고 있으며, 풀러튼, 부에나팍, 애나하임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및 개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나아가 오렌지카운티 내 자족형 주거단지 및 복합개발에 대한 논의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이 환승센터 개통은 단순히 LA 인근만의 변화가 아닌, 광역권 전체의 가치 체계를 뒤흔드는 구조적 신호탄이다. 더불어 LA는 이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마이애미 등과 함께 공항 직결 철도망을 갖춘 글로벌 도시의 대열에 합류하였고, 이는 단기 임대,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LAX 메트로 환승센터는 도시 내 주요 거점 지역의 재평가와 투자 흐름의 재편, 광역 부동산 균형 발전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향후 People Mover까지 완전히 연계되면, 이 지역은 스마트시티의 관문으로서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이는 남가주 전역의 부동산 투자 전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지금 벌어지는 변화는 단순한 인프라 개선이 아니다. 도시와 도시를 잇고, 사람과 자본을 모으며,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전역의 부동산 시장을 다시 그리는 시작점이 되고 있다. 이 흐름은 앞으로 10년간 남가주 지역의 투자 방향을 결정지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문의 (657)222-7331

<애니 윤 콜드웰뱅커 베스트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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