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한인들이 운영하는 한국식 디저트 전문점 ‘진주 파티세리'(JinJu Patis-serie)’가 미국 최고 베이커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16일 시카고에서 열린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인 제35회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James Beard Awards) 시상식에서 진주 파티세리가 ‘최우수 베이커리상(Outstanding Bakery)’을 수상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진주 파티세리는 주말 한정 메뉴인 헤이즐넛 초콜릿 쿠인아망, 말차 팥 페인 스위스, 두 번 구운 바삭한 크루아상 등으로 포틀랜드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전문점이다.
2019년 문을 연 이래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공동 오너인 한인 진 콜드웰(Jin Caldwell)과 이규림(Q)(Kyurim Lee)씨는 포틀랜드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운영해왔다.
진 콜드웰 셰프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를 처음부터 사랑해준 포틀랜드 지역 사회에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으며, 시상식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는 “포틀랜드는 우리에게 문을 활짝 열어준 도시”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최고의 요리사에 뉴욕에 있는 한정식집인 '정식'의 임정식 사장이 뽑혔다.
‘정식’은 맨해튼 트라이 베카 지역에 위치한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2024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미국 한식당 최초로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는 ‘미국의 미식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고(故) 제임스 비어드—포틀랜드 출신의 전설적 요리사 겸 음식 칼럼니스트—의 이름을 따 1990년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