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영 회장 “미래 한반도 평화통일 선봉장 돼달라”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지난 15일 개최한 올해 통일골든벨 행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수영)가 지난 15일 페더럴웨이 코앰TV에서 개최한 ‘2025 통일골든벨’대회가 열띤 경쟁속에 알차게 치러졌다.
여러 한인 행사들이 겹치면서 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적은 30여명만 참가했지만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나 한반도 역사 등에 대한 지식은 어느 해보다 뛰어났다.
당초 준비된 문제를 모두 맞추는 학생들이 속출하면서도 더 어려운 문제를 추가로 만들어 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특히 일본계 미국인 정치인 새런 토미코 산토스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특별 초청돼 한인 꿈나무들에게 워싱턴주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 등을 알려줘 의미를 더했다.
산토스 의원은 “워싱턴주는 우리 학생들이 기본적인 수학이나 읽기, 쓰기는 물론이고 정확한 의사 소통과 다문화 및 다양성을 이해하도록 교육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미조 부총영사도 시애틀총영사관을 대표해 나와 “한국은 수많은 외국의 침략을 받았지만 현재는 전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솟았다”면서 “외국에 살면서 통일골든벨에 출전하기가 쉽지 않지만 출전한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승리자”라고 격려했다.
김수영 회장도 “우리 한민족의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남북한의 평화적인 통일”이라며 “오늘 골든벨 경연대회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바로 미래 한반도 평화통일의 선봉장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수잔 고문 등이 후원하고 강수진 위원 등이 준비를 맡았으며 이유진 위원과 정바다 학생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평통 관계자, 참가 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올해 골든벨은 그야말로 접전의 연속이었다.
주최측이 전체 500개 문제 은행에서 준비했던 모든 문제를 다 맞춘 학생이 속출했고, 결국 김환희(쇼우드고교 11학년), 최서령(킹스스쿨 12학년) 학생이 최종 1~2위 순위자로 최종전까지 갔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해 규정에 따라 특별상만 받고 1~2등은 차순위 학생에게 양보해야 했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김규한(레오타중 6)군이 1등인 대상을 차지하는 행운을 잡아 500달러의 상금과 함께 한국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평통은 김군이 한국을 갈 경우 항공권 지원금으로 1,000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송원욱(팀버라인중 6) 학생이 2등인 최우수상을 수상해 3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상장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김군과 최우수상을 받은 송군은 현재 벨뷰통합한국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표, 박해나 학생이 우수상, 이재아, 이재희, 이지아, 최수혁 학생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해 상금을 받았다.
이날 골든벨의 심사는 조지숙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과 장진수 시애틀통합한국학교 교감, 기명진ㆍ한현경 시애틀통합한국학교 교사가 맡았다.
또한 시애틀 K-POP댄스동아리인 VDC가 공연을 펼쳤으며 참가학생들이 한국 전통놀이인 제기차기 등을 즐기기도 했다.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