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작년 6억불 수입… 재집권 후 첫 재산 공개

2025-06-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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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으로 5천만불

▶ 부동산으론 2억불 이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와 부동산 수입 등으로 지난해 6억 달러 상당의 소득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연방 정부윤리청(OGE)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와 골프클럽, 라이선스 사업, 기타 벤처 사업 등으로 벌어들인 소득을 나열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지난해 9월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의 토큰(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5,735만 달러를 벌었으며 이 회사에 157억5,000만 달러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다양한 부동산 자산으로부터 얻은 수입도 포함됐다. 신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주피터, 도럴, 웨스트팜비치 등 세 곳의 골프 리조트와 회원제 클럽인 마러라고에서 최소 2억1,77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도럴 리조트의 매출이 1억1,40만 달러로 가장 컸다.

이 밖에도 베트남 개발 사업에서 라이선스 수수료로 500만 달러, 인도 사업 개발 수수료로 1,000만 달러, 아랍에미리트(UAE) 내 사업 라이선스 수수료로 1,6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NFT 상품 판매를 통해서도 돈을 벌어들였다.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와 협업해 만든 ‘그린우드 성경’ 판매 수입으로 130만 달러, ‘트럼프 시계’ 판매를 통해 280만 달러, 트럼프 운동화와 향수 판매로 250만 달러를 벌었다. 자신의 모습을 본떠 만든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로는 116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날 공개된 수입은 지난해 기준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올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출시한 자체 밈 코인 $TRUMP에서 발생한 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TRUMP의 수수료 수입은 3억2,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배분방식은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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