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 소요 막기위해⋯위반자 무더기 체포
▶ 시위 현장 일대서 197명 추가 체포, 텍사스도 주방위군 투입 결정
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발한 시위가 수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LA 시 당국이 야간 소요 사태를 막기 위해 도심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위반자들에 대한 무더기 체포에 나섰다.
LA 경찰청은 10일 밤 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려 통행금지령 위반자들에 대한 무더기 체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야간 통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스프링과 알라메다 사이 1번 스트릿에 여러 그룹이 계속 모여 있다”며 “이 그룹들에 대응하고 있으며 무더기 체포가 개시된다. 통행금지령이 발효됐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캐런 배스 LA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LA 다운타운(LADT) 지구 내 주요 시위 지역인 1제곱마일(약 2.6㎢)을 대상으로 이날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짐 맥도널 LA경찰국장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이 명령을 위반하는 사람은 “체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은 시위 현장 일대에서 전날 114명을 체포한 데 이어 이날 197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위가 타도시로 확산하는 가운데 LA 이어 텍사스도 불법이민 단속 반대시위에 주방위군 투입을 결정했다.
AFP 통신은 10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주방위군은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주전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