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장 시험대 오른 미 국채 경매

2025-06-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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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억달러 30년물 주목

최근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의 인기가 뚝 떨어지면서 오는 12일 진행되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 경매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도 성적이 저조하게 나타날 경우 미국 장기 국채 시장이 큰 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방 정부가 12일 22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경매에 나선다면서 현재 미 장기 국채는 시장에서 ‘가장 인기 없는 채권’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여서 이번 경매의 결과가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입찰 규모와 금리 등으로 장기 국채에 대한 잠재적 수요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장기 채권 금리는 최근 수주간 급등했다. 부채와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고, 그 때문에 정부에 요구하는 프리미엄 수준도 높아졌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연 5.15%로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며, 이달 6일에도 연 4.94%로 여전히 3월보다 0.5%포인트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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