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에서도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달걀 발견...워싱턴주 포함 7개주서 ‘살모넬라 달걀’ 감염 확산… 79명 환자 발생

2025-06-09 (월) 08: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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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보건당국이 170만개 달걀 제품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도 관련 살모넬라 감염 사례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6일 공지를 통해 ‘August Egg Company’가 생산한 갈색 유기농 및 케이지 프리(cage-free) 달걀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자발적 리콜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2월부터 5월 사이 미국 내 여러 주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지 79명이 동일한 살모넬라 균주에 감염됐고, 이 중 2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 사례는 워싱턴주를 포함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인디애나, 네브래스카, 뉴멕시코, 네바다, 와이오밍 등 9개 주에서 발생했다.
특히 워싱턴주에서도 확진 사례가 확인되며 리콜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달걀을 구매했거나 섭취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보통 설사, 복통, 고열, 구토, 탈수 증상이 나타나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개 1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그러나 유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나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CDC는 “감염 예방을 위해 리콜 대상 달걀은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권고했으며, “달걀을 보관하거나 조리한 조리기구·조리대 등 모든 표면은 반드시 세척·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리콜 대상 달걀은 제품 라벨에 브랜드명, 공장 코드, 줄리안 날짜(Julian date)가 기재돼 있으며, 상세 목록은 FDA 및 CDC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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