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d AI 데이빗 심(가운데) 대표가 4일 NYSE 클로징 벨을 치기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시애틀에서 활동중인 한인 2세 벤처사업가인 데이빗 심(42ㆍ한국명 심우석) 대표가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클로징벨(Closing Bell)을 울려 화제다.
심 대표는 생산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리드AI’(Read AI)의 공동 창업자겸 CEO이며 시애틀 한인사회와 평통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심재환 평통 상임위원의 장남으로, 미국IT업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심 대표는 올해 긱와이어 최고경영자(CEO)상을 받기도 했다.
심 대표는 최근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유명 벤처투자사인 Madrona Venture Group이 주관하는 2024년 ‘IA40(Intelligent Applications 40)’ 수상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Madrona 파트너사 및 수상자 대표단과 함께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무대에 올라 마감 종소리를 울리는 영예를 안았다.
리드AI는 이메일, 회의,메시지를 실시간 분석해 자동 요약 및 응답을 생성하는 AI 코파일럿 기능을 제공하며,Google Meet, Zoom, Outlook, Gmail, Slack, Salesforce 등 주요 플랫폼을 모두아우르는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심 대표는 “AI는 이제 미래가 아닌 현재의 실질적인 업무 파트너”라며,“리드AI는 복잡한 협업 환경에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드AI는 창업 2년여 만에 포춘 500대 기업의 75% 이상이 도입했으며, 지난 해에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다. Smash Capital이 주도한 이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Madrona와 Goodwater Capital도 참여했다.
심 대표는 앞서 2011년, 모바일 광고효과 측정 스타트업 ‘플레이스드(Placed)’를 창업해 2017년 스냅챗(Snap)에 2억 달러 이상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포스퀘어(Four square) CEO를 역임했으며, 다시 시애틀로 돌아와 리드AI를 창업했다.
이번 NYSE 클로징벨 행사 참여는 한인 창업가가AI 분야에서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리드AI의 성장성과 함께 심 대표 개인의 저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리드AI는 현재 크롬 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며,공식 웹사이트(www.read.ai)를 통해 무료로 가입 후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코파일럿 에브리웨어(Copilot Everywhere)”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모든협업 환경에서 AI의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