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한인벤처사업가 NYSE 클로징 벨...리드AI 데이빗 심대표, 4일Madrona 선정 IA40 수상기업 대표해

2025-06-09 (월) 08: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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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벤처사업가 NYSE 클로징 벨...리드AI 데이빗 심대표, 4일Madrona 선정 IA40 수상기업 대표해

Read AI 데이빗 심(가운데) 대표가 4일 NYSE 클로징 벨을 치기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시애틀에서 활동중인 한인 2세 벤처사업가인 데이빗 심(42ㆍ한국명 심우석) 대표가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클로징벨(Closing Bell)을 울려 화제다.
심 대표는 생산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리드AI’(Read AI)의 공동 창업자겸 CEO이며 시애틀 한인사회와 평통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심재환 평통 상임위원의 장남으로, 미국IT업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심 대표는 올해 긱와이어 최고경영자(CEO)상을 받기도 했다.
심 대표는 최근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유명 벤처투자사인 Madrona Venture Group이 주관하는 2024년 ‘IA40(Intelligent Applications 40)’ 수상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Madrona 파트너사 및 수상자 대표단과 함께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무대에 올라 마감 종소리를 울리는 영예를 안았다.
리드AI는 이메일, 회의,메시지를 실시간 분석해 자동 요약 및 응답을 생성하는 AI 코파일럿 기능을 제공하며,Google Meet, Zoom, Outlook, Gmail, Slack, Salesforce 등 주요 플랫폼을 모두아우르는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심 대표는 “AI는 이제 미래가 아닌 현재의 실질적인 업무 파트너”라며,“리드AI는 복잡한 협업 환경에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드AI는 창업 2년여 만에 포춘 500대 기업의 75% 이상이 도입했으며, 지난 해에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다. Smash Capital이 주도한 이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Madrona와 Goodwater Capital도 참여했다.
심 대표는 앞서 2011년, 모바일 광고효과 측정 스타트업 ‘플레이스드(Placed)’를 창업해 2017년 스냅챗(Snap)에 2억 달러 이상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포스퀘어(Four square) CEO를 역임했으며, 다시 시애틀로 돌아와 리드AI를 창업했다.
이번 NYSE 클로징벨 행사 참여는 한인 창업가가AI 분야에서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리드AI의 성장성과 함께 심 대표 개인의 저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리드AI는 현재 크롬 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며,공식 웹사이트(www.read.ai)를 통해 무료로 가입 후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코파일럿 에브리웨어(Copilot Everywhere)”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모든협업 환경에서 AI의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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