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V한국학교, 50주년 기념식및 졸업식

2025-05-22 (목) 09: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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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교육매진 벌써 반세기 달해

SV한국학교, 50주년 기념식및 졸업식

지난 17일 열린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50주년 기념식및 졸업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실리콘밸리한국학교(교장 문난모)는 지난 17일, 2025년도 졸업식과 함께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SV한국학교, 50주년 기념식및 졸업식

지난 17일 열린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50주년 기념식및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국악연주를 하고 있다.<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SV한국학교, 50주년 기념식및 졸업식

지난 17일 열린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50주년 기념식및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창작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1974년 개교 이래 한인 차세대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 온 실리콘밸리한국학교는 지난 1년 동안 무궁화 식재, 기념 벤치 설치 등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날 행사를 통해 그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허혜정 한국교육원장, 패트릭 아렌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쉴라 모한 쿠퍼티노시 위원, 프리몬트유니온 하이스쿨 디스트릭트의 호머 통 전 교육위원, 로사 김 교육위원, 빌 슐로스 쿠퍼티노하이스쿨 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SV한국학교, 50주년 기념식및 졸업식

지난 17일 열린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50주년 기념식및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50주년 기념 아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행사는 졸업반 학생들의 악기 연주로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연주하며 국민의례로 시작되었고, 전교생이 함께 부른 교가 영상을 상영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개회는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며 큰 감동을 자아냈다.


기념식에서는 국악놀이반 학생들의 국악 연주, 고등학생 봉사자들의 태권도 시범, 창작 뮤지컬 ‘혹부리 할아버지와 실리콘밸리 도깨비들’ 등 다양한 축하 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창작 뮤지컬은 전래동화의 교훈과 실리콘밸리한국학교의 현실을 접목해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졸업생은 총 56명이며, 학생들은 "추억이 보물이다", "아직 부족하기에 배워 성장해 나가야 한다" 등의 진심 어린 졸업 소감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한국학교 생활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졸업장 수여에 이어 9년 이상 재학한 학생에게 수여되는 세종대왕상과 실리콘밸리한국학교 봉사상이 수여되었다. 행사의 마지막은 졸업생들 전원이 준비한 케이팝 댄스 공연과 학급별 축하 영상으로 장식되었으며 영상 속 자녀들의 성장한 모습은 학부모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안겨주었다.

특히 행사 이후 마련된 내빈 간담회에서는, 학교의 역사와 초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온 분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오갔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노고를 되새기며 그간의 여정에 대한 깊은 공감과 존경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는 단순한 회고를 넘어, 학교 공동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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