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한인사회가 오랫동안 노력해온 한우리정원이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월10일 문을 연다.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김영민ㆍ이사장 김용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한우리정원 개장식을 개최한다며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당부하고 있다. 한인회는 오전 10시30분부터 리셉션을 개최한 뒤 오전 11시 테이프 커팅 등 개장식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인회는 일반 참석자들은 한우리정원 남쪽에 위치한 야구장에 주차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장애인 및 지정주차는 한우리정원 입구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지만 사전에 요청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우리정원은 당초 한국식 공원을 조성하고 싶은 한인들의 희망 등에 따라 지난 2014년 페더럴웨이시가 BPA 트레일쪽에서 5에이커의 부지를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이곳은 킹카운티 수영장 인근이다.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이 당시 위원장을 맡고 현재는 고인이 된 박남표ㆍ존 햄펠 예비역 소장들이 명예 위원장을 맡아 ‘한미우호공원’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후 두 명예위원장이 하늘나라로 떠났고 워낙 방대한 부지에서 공사 작업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답보 상태에 빠졌다 지난 2021년 페더럴웨이시가 킹 카운티 수영장과 팬더레이크 공원 사이 부지 1만5,000평방 피트를 다시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재개됐다.
2021년 8월 공식적인 착공식이 개최됐으며 1년씩 해서 3년에 걸쳐 2024년 올해 최종 완공해 개장할 계획이었다.
공사비도 당초 페더럴웨이시가 기부한 부지를 포함해 110만 달러 정도로 책정했으나 태극문양이 들어간 한국 전통 대문과 전통 담당을 위한 기와 공사에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시공비 증가로 150여만달러로 늘어났다. 한인회는 늘어난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기금모금 음악회와 기금 모금 행사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페더럴웨이시 한복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한우리 정원은 동해시가 기증해 완공된 팔각정 ‘동해정’과 한국 전통 대문, 기와가 얹혀진 담장, 태극 문양의 중앙광장, 사계절을 나타내는 정원과 벤치, 기념비 등이 들어서 있다.
참석 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이희정씨에게 전화(206-679-8328)나 이메일(heejunglee8328@gmail.com)로 예약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