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한인 언론인 3명, ‘뉴욕 페스티벌’ 은상

2025-05-22 (목) 08:03:49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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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네갈 북한 노동자 탐사 보도

▶ 노정민·박재우·유형준 기자

VA 한인 언론인 3명, ‘뉴욕 페스티벌’ 은상

왼쪽부터 노정민·박재우·유형준 기자

버지니아 한인 언론인 3명이 ‘2025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 Radio Award)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뉴욕 페스티벌 측은 22일, 전 세계 30여국이 참여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거쳐, 워싱턴에 본부를 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노정민(브리스토우), 박재우(레스턴), 유형준(알링턴) 기자가 기획 제작한 탐사 보도물 ‘세네갈에 고립된 북한 노동자’가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 기자는 지난해 5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위장 취업 중인 한명의 북한 노동자와 접촉해 코로나 대유행 이후 북한 당국이 해외 노동자들의 귀국을 금지한 것과 노동자들의 수입의 80%를 김정은 정권 상납으로 착취하는 등의 실상을 알아내고 이를 알렸다.

노정민 기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지에서 북한 노동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동료기자들과 함께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베일이 가려진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1957년에 시작된 뉴욕 페스티벌은 매년 TV, 라디오, 광고 등으로 나눠 작품성과 전문성을 평가해 시상하고 있으며 워싱턴포스트, NPR, 블룸버그, 넷플릭스, 영국의 BBC 등 전 세계 유명 언론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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