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은지총영사, 동포단체장 간담회...오레곤한인회 주최로 16일 60여명 참석속 성황리에 열려

2025-05-18 (일) 06: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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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총영사 “오리건 한인사회는 전통과 활력이 공존해 모범”

서은지총영사, 동포단체장 간담회...오레곤한인회 주최로 16일 60여명 참석속 성황리에 열려

오레곤한인회가 개최한 서은지시애틀총영사 초청 동포단체장 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오레곤한인회(회장 프란체스카 김ㆍ이사장 김헌수)가 16일 오전 10시 오레곤한인회관에서 서은지 시애틀 총영사 초청, 동포 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은지 총영사와 구광일 영사 및 주미대사관 홍승태 참사관이 참석한 가운데 오레곤한인회 임원진과 지역 사회 단체장 60여명이 참석해 폭넓고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뜻깊고 유익한 시간을 함께 했다.
서 총영사는 “오리건주 한인 사회는 전통과 활력이 공존하는 모범 공동체”라고 치하하고 “오레곤한인회와 더욱 긴밀하고 두터운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카 김 한인회장은 오레곤한인회 주요 사업 활동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첫 질문을 통해 서 총영사의 3년 재임기간 동안 가장 보람이 컸던 일과 아쉬운 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것과 언론사가 시상한 베스트 공관장상을 수상한 것이 가장 보람이 컸다”고 말하고 동포 사회 성원과 후원 덕택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서 총영사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 정책 변화로 인해 일부 한인들이 겪고 있는 우려에 대해 “총영사관은 정당한 절차와 외교 채널을 통해 동포 사회 권익 보호에 앞장 설 것”이라고 설명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과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헌수 한인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지역 단체장들이 다양한 질의 응답을 통해 총영사관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규혁 오레곤 노인회장은 한국 이중 국적 취득과 거소증 신청 절차의 복잡함을 지적하고 간소화를 요청했다.
서 총영사는 “총영사관도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재외동포청에 개선 방안을 적극 건의 중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송영욱 민주평통 포틀랜드 지회장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향후 전망을 질문했다.
서 총영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점으로 한미 양국의 외교적 신뢰는 공고히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미국 정부의 변화에 따라 외교 지형도 영향을 받겠지만 양국의 유대 관계는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외교 정책의 근간이 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남북관계는 새로운 정부의 정치 철학에 따라 결정되므로 새 정부 수립 후에 더 자세히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혜영 포틀랜드 주립대 아시아연구소장은 최근 개설된 시애틀 한국교육원을 축하하며 향후 오리건내 한국어 교육 확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서 총영사는 “시애틀 한국교육원 재개원을 계기로 한국어 교육을 서북미 공립 교육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오레곤한인회의 문화센터 프로그램과도 연계하여 실질적 교육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오레곤 지역의 주류 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나가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방 이승만건국대통령후원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변화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물었다.
이에 대해 이날 동석한 주미대한민국 대사관 홍승태 경제참사관은 “한미간의 관계는 장기적으로 구축된 우호 관계이며 서로간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새로운 미국과 한국은 현재 좋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고 새로운 정부에서 이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이 현재 미국과의 관계에서 불리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성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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