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명 후보 치열한 설전 이민정책·이념 등 이견 심해
▶ 지지율, 후보간 접전 양상

12일 열린 뉴저지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토론회 영상 캡처]
오는 6월10일 치러지는 뉴저지주지사 예비선거 민주당 후보들이 토론회에서 난타전을 펼쳤다.
12일 열린 뉴저지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미키 셰릴 연방하원의원, 조시 갓하이머 연방하원의원,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 라스 바라카 뉴왁시장, 스티브 스위니 전 주상원의원 등 5명이 무대에 올라 서로를 공격하며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특히 이민정책이나 이념 등과 관련해 후보들간 적지 않은 이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공기관에서 주민의 이민신분 정보를 연방정부에 제공을 금지하는 내용의 ‘이민자 신뢰법안’에 대해 바라카 뉴왁시장과 플럽 저지시티 시장은 주지사로 선출될 경우 입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셰릴 의원과 갓하이머 의원, 스위니 전 주상원의장 등은 실효성 문제와 법적분쟁 장기화 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진보 성향을 두고도 후보간 기싸움이 벌어졌다. 바라카 의원은 셰릴 의원을 향해 “진보주의자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셰릴 의원은 이민자 구치소 문제에 대해 자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 때부터 반대해왔다고 맞불을 놨다.
또 플럽 저지시티 시장은 셰릴 의원 등을 향해 “정책 공약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날을 세웠고, 갓하이머 의원은 “구체적인 세금감면 정책을 내놓은 후보는 내가 유일하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는 공화당 예비선거와는 달리 후보간 접전 양상이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셰릴 의원이 줄곧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후보간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아 최종 승자의 향방을 점치기 쉽지 않다. 주지사 예비선거 민주당 후보 토론회는 오는 18일 한 차례 더 열린다.
한편 주지사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잭 시아타렐리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하며 승기를 잡았다.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시아타렐리 후보를 차기 뉴저지주지사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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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