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원, 미협 창립 50주년 특별전
▶ 김홍자·김진철·유미 여사 등 48인 참가

수미타 김 교수의 ‘봄’. 작은 사진은 김홍자 회장.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회장 김홍자) 창립 50주년 기념 그룹전 ‘새로운 시작(The New Beginnings)’이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에서 열린다. 오는 15일(목)부터 내달 20일까지 5주간 계속될 이번 특별전은 지난 반세기 동안 워싱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한인 미술가들의 창작 정신, 문화유산, 공동체적 예술 실천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홍자 회장은 “이번 전시는 지난 50년의 발자취를 기리는 동시에 예술적 혁신과 문화적 가교역할을 지속해 나가려는 미협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48명의 작가들이 각자 주요 작품을 전시하고 회원 모두가 ‘한인 예술가’로서 창작한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며 미협의 예술적 지향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김홍자 회장과 김진철 부회장을 비롯해 유미 호건 여사, 수미타 김, 유수자, 보 김, 조현, 임정희, 클레어 장, 정은미, 황보 한, 김현정, 신인순, 이인숙, 김명희, 이재성, 김진실, 차진호, 오정숙, 한지희, 질리안 정, 성진민, 오진순, 김주, 줄리아 천, 김정은, 백정화, 케빈 권, 기순 그리피스, 경 장, 이규진, 김미아, 오민선, 김명숙, 정옥지, 여운용, 숙 유, 소피아 정, 수리, 정선희, 이선진, 신선미, 김태동, 이브 라이언, 백영희, 임윤선, 최연호, 자카리아 최 씨가 참가한다.
김홍자 회장은 벽면 부조 작품 ‘숲속의 산책’, 김진철 교수(솔즈베리대)는 오일 페인팅 인물화 ‘세코이아’, 수미타 김 교수(몽고메리 칼리지)는 믹스드 미디어 작품 ‘봄’, 차진호씨는 알루미늄 설치 조각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정선희씨는 오일 페인팅 추상화 ‘Unseen on Eyes 9’, 오진순씨는 스톤 조각 ‘가이아-프시케’를 출품한다.
박종택 문화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전시 이상으로 미협의 창립 멤버들과 차세대 작가가 한 자리에 모여 이민, 기억, 변화, 재생이라는 주제를 통해 세대 간 예술적 전환의 순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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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