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시간 이착륙 중단 2주간 수천편 항공기 취소 지연 사태
뉴왁 국제공항에서 또 다시 항공관제 장비 오작동이 발생해 11일 오전 뉴왁 공항을 향하는 비행기 이륙이 1시간 가까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1일 뉴왁 공항 영공의 항공기 이착륙을 안내하는 관제 센터에서 통신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FAA는 이날 오전 8시15분께 뉴왁 공항을 향하는 항공기의 이륙을 금지하는 ‘지상 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45분간 지속된 이후 해제됐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뉴왁 공항에서 항공편 80편 이상이 취소되고, 160여 편이 지연됐다.
뉴왁 공항에서 항공 관제 장비 고장은 지난 보름동안 무려 세 차례나 발생했다.
지난달 28일과 지난 9일에는 레이더 고장이 발생한 바 있다.
이같은 문제로 지난달 말부터 뉴왁 공항에서는 수천 편의 항공기 취소와 지연이 지속되는 등 대규모 운행 차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숀 더피 연방교통부 장관은 “향후 몇주간 뉴왁 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편 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더피 장관은 항공 관제 시스템 전면 개선 및 관제사 확충을 위한 장기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11일 오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도 활주로 장비 문제로 인해 지상 정지 명령이 내려져 애틀란타 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수백편이 지연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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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