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금·교육·이민 정책 놓고 날선공방

2025-05-09 (금) 07:43:23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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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주지사 공화당 예비선거 후보 3인 첫 후보 토론회

▶ 재산세 인하 등 가계 부담 완화는 입장 같이 해

세금·교육·이민 정책 놓고 날선공방

7일 뉴저지주지사 공화당 예비선거 토론회에서 후보 3명이 논쟁하고 있다. [토론회 영상 캡처]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 시아타렐리 후보 집중 견제

오는 6월 치러지는 뉴저지주지사 공화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7일 첫 후보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아타렐리 전 주하원의원과 빌 스페디아 전 라디오 진행자, 존 브램닉 주상원의원 등 차기 주지사 공화당 후보 3인이 초청돼 날선 공방을 벌였다.

후보들은 재산세 인하 등 가계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데 입장을 같이하면서도 각자 다른 방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시아타렐리 후보는 “뉴저지는 가계비용 부담 증가라는 위기를 겪고 있다. 개인과 기업이 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세금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세금을 낮춰야 한다.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현재의 비대하고 비효율적인 주정부를 개혁해 효율적이고 강인한 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페디아 후보는 “차터스쿨의 적극적 도입 등을 통해 공립학교에 투입되는 세금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피난처 주 정책을 종식시키고, 연방 이민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냈다.

브램닉 후보는 “민주당이 장악한 주정부와 주의회가 예산운용을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하고 있다”며 “지난 7년간 주정부 예산안 통과 과정을 살펴보면 불필요한 예산 배정이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세 후보는 서로를 향한 비판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썼다.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아타렐리 후보는 다른 후보 2명에게 집중 견제를 받았다. 브램닉 후보는 “시아타렐리 후보는 이전의 주지사 선거에 2차례 출마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반면 나는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계속 주상원의원에 당선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스페디아 후보는 “시아타렐리 후보와 브램닉 후보 모두 정치권 내부자”라고 비판했다.

뉴저지주지사는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티가 맡았지만, 2018년부터 현재는 민주당 소속 필 머피가 재임하고 있다. 올해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은 수성을, 공화당은 탈환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뉴저지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토론회는 오는 1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 토론회에는 미키 셰릴 연방하원의원, 조시 갓하이머 연방하원의원,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 라스 바라카 뉴왁시장, 스티브 스위니 전 뉴저지주상원의장 등 후보 5명이 참여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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