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부동산 ‘가족 테니스 대회’
▶ 17일 페어팩스 라켓클럽 실내코트에서 개최
복식 12팀 모집…팀 연령 합계 80세 이상
가족의 행복을 위해, 최고의 주택을 찾아주는 페어팩스 부동산(대표 케빈 리)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며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가족 테니스 대회’가 열린다. 5년 전부터 테니스에 심취해 있는 케빈 리 대표는 회사 동료이자 워싱턴한인테니스협회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현안 에이전트와 함께 1년여 준비 끝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리 대표는 “다른 이유는 없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분들을 모시고 테니스 축제를 열고 싶었다”며 “너무 좋은 운동인데, 아직도 잘 모르거나 주저하는 분들이 많아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테니스를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거의 매일 테니스를 친다는 박 에이전트는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해 봤지만 가족운동으로 테니스만한 게 없다”며 “즐거울 때는 물론 어려웠던 시기에도 나를 지탱해준 건 바로 테니스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하다 보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긍정적인 위로를 받게 된다”며 “테니스를 치면 몸도 정신도 건강해진다”고 추천했다.
▲반드시 가족과 함께, 연령 합계는 80세 이상
이번 ‘제1회 페어팩스 부동산 테니스 축제’는 다른 대회와 달리 까다로울 수도 있는 참가 자격 조건이 있다. 복식 12팀을 모집하며 각 팀은 반드시 직계 가족으로 구성돼야 한다. 부부 또는 부모와 자녀가 팀을 이뤄야 하며 팀원의 연령 합계가 80세 이상 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40대 부부가 팀을 만들거나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 60대 할아버지와 20대 손자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기
이번 대회 참가자 가운데 67세 어머니와 40세 아들로 구성된 팀이 있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가족으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각자 대회도 나가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작 가족끼리 함께 테니스를 쳤던 기억은 가물가물하다는 것이다. 박 에이전트는 “자녀가 성장해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 더 이상 부모와 무엇 하나 같이 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가족 테니스 대회를 통해 모처럼 함께 운동하면서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연령과 레벨에 따라 조별 리그전
리 대표는 “여러 대회에 나가보면 항상 우승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력 차이는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며 “기존 대회와 달리 실력보다는 가족 간의 화합, 팀워크를 위주로 대회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복식 12팀, 24명이 참가하며 연령과 USTA 레벨에 맞춰 3개조로 나누어 진행된다. 참가비는 팀당 50달러이며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각조 1위에게 트로피가 수여되고 다양한 상품과 기념품도 제공된다.
리 대표는 6개 코트에서 펼쳐질 테니스 축제에 많은 관심과 신청을 당부하며 “앞으로도 계속 가족 테니스 대회가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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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