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바이저회, 예산안 승인…부동산세는 동결 수준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가 지난 6일 2026 회계연도 예산 심의를 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가 논란이 되어 온 음식세를 최종적으로 내년 1월1일부터 도입하고 4% 부과하는 안을 승인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6일 2026년 회계연도(205년 7월1일-2026년 6월30일) 예산을 심의하면서 세율 인하, 음식세(meals tax) 도입, 중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전면지원을 결정했다.
올해 2월 제안된 예산안은 부동산 세율을 1.5센트 인상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었으나, 수퍼바이저회는 현재 세율인 100달러 당 1.1250달러에서 0.25센트를 인하한 1.1225달러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음식세는 레스토랑, 푸드트럭, 커피숍, 식료품점내 델리 코너에서 판매되는 조리 음식에 적용되며 일반 식료품이나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음식세는 2-6% 선에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수퍼바이저회가 브라이언 힐 이그제큐티브가 세수부족을 이유로 제안한 음식세 4% 도입을 받아들인 것이다.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음식 판매세가 6%인 만큼 음식세가 추가로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음식에 대해 총 10%의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음식세 도입은 2016년에 이미 추진돼 주민투표로 부결됐지만 2020년 바뀐 버지니아 법으로 인해 이번에는 주민투표 없이 진행됐다.
숙박세도 기존 4%에서 6%로 인상되며, 인상분의 일부는 지역 관광 홍보에 활용된다.
이번 예산안은 5월13일 공식 채택되어 7월1일부터 발효된다.
많은 주민들이 중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수퍼바이저회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전면 지원키로 했다.
예산안에는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 전년도 대비 1억1,860만 달러의 추가 지원을 유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교육위원회가 요청한 2억6,830만 달러보다는 1억4,970만 달러 적은 금액이다.
공원관리국의 예산도 일부 복원돼 잔디 깎기, 산책로 유지보수, 공원 재단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
또한,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2026 회계연도 예산은 부동산 세율 1.25센트에 해당하는 4,244만 달러를 배정했다. 2027 회계연도까지 2센트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소방 및 경찰 인력의 보상 계획 및 단체 교섭 계약도 전면 지원된다.
마지막으로 1,200만달러 이상이 예비비로 배정됐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력 감축이나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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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