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AI 기업들과 협력
▶ 전철 플랫폼내 이상행동 감지, NYPD에 자동으로 경고 보내
뉴욕시내 전철역 플랫폼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범죄 사건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보안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보안 책임자 마이클 켐퍼는 지난 28일 “AI를 활용한 보안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하면 전철 플랫폼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사전 모니터링해 범죄 사건이나 피해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TA에 따르면 AI 보안카메라 시스템은 AI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지하철 보안 카메라의 실시간 영상을 AI 기술로 감지하고 분석해, 이상 행동을 즉시 뉴욕시경(NYPD)에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는 방식이다.
MTA 관계자는 “일명 ‘사전 예방’(Predictive Prevention)이라 불리는 기술”이라며 “지하철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기 전 이를 미리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의 이상 행동 감지 기술은 인권침해 논란이 있는 ‘얼굴 인식 기술’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MTA가 연구하고 있는 AI 기술은 사람이 아닌 행동을 식별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지난 2021년 취임 후 MTA 대중교통 시스템의 영상 감시를 강화해 왔다. 이에 따라 현재 뉴욕시내 모든 지하철역 플랫폼과 모든 열차 내부에 보안 카메라가 설치됐다.
켐퍼는 “현재 지하철역 플랫폼 카메라의 약 40%가 실시간 모니터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형사사법 감시 단체들은 MTA가 AI 기술을 사용해 잠재적 범죄자를 식별하려는 계획을 비판하며 이는 대중안전을 개선하기에는 너무 지나친 조치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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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