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모더니즘 회화 거장 장욱진 예술세계 조명

2025-04-30 (수) 07:45:33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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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국문화원 내달 7∼7월19일

▶ 작가 서거 35주기 해외 첫 회고전 주요 작품 40여점 소개

한국 모더니즘 회화 거장 장욱진 예술세계 조명

[포스터]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오는 5월 7일부터 7월 19일까지 한국 모더니즘 회화의 거장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뉴욕에서 처음으로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을 개최한다.

‘Chang Ucchin: The Eternal Hom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올해 작가 서거 35주기를 맞이해 장욱진의 삶과 철학을 집중 조명하는 해외 첫 회고전이다.

문화원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가족도(1972)], [나무와 정자(1977)], [감나무(1987)] 등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주요 작품 40여점이 폭넓게 소개된다.


작가의 장녀인 장경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명예관장은 “인류 보편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탐구는 아버지 작업의 핵심이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한인들이 작품을 관람하며 진정한 평온과 사유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욱진은 1947년 김환기, 유영국, 이중섭, 박수근과 함께 신사실파를 창립하며 한국 추상미술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 한국 모더니즘의 기틀을 다진 1세대 모더니스트로 꼽힌다.

자연과 가족, 일상이라는 소박한 주제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해온 그는 단순하고 순수한 형상 안에 존재의 본질과 기억, 감정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한국 현대미술사의 중심에 자리해왔다.

작가는 서울, 덕소, 수안보 등지의 한옥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조용한 작업 세계를 이어갔다.
전시는 화~금요일(오전 10시~오후 6시)과 토요일(오전 11시~오후 5시)에 열리며 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장소: 122 E 32nd St., New York, NY 10016
▷문의 212-759-9550(내선 204)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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