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던·레스턴·웃브리지 등 요주의 지역 81번·95번 도로 통해 미 동부로 유통
미 전국에서 불법 이민과 마약 유통 등 범죄전력자 체포 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주가 마약 카르텔의 중간 거점 기지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매체인 ABC7뉴스는 지난 14일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 카르텔이 버지니아를 허브로 이용해 동부 해안으로 마약 유통중’이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이민세관단속국 워싱턴DC 및 버지니아지부 요원들의 마약 사범 체포 작전을 벌였는데 이들 요원들은 현재 북버지니아 등 워싱턴 일원에 MS-13 갱단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MS-13 갱단은 헌던과 레스턴, 웃브리지 등지에 강력한 조직을 운영하면서 버지니아 남부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버지니아를 거점으로 삼아 81번 및 95번 고속도로를 따라 미 동부 전역으로 펜타닐 등 마약을 유통하고 있다.
ICE 산하 단속추방전담팀(ERO)의 한 관계자는 “마약 카르텔은 지난 수년간 갈수록 대담해지면서 수많은 불법 마약이 미국으로 밀반입되고 있다”며 “현재 ICE는 버지니아 남서부 지역의 카르텔 네트워크를 해체하기 위해 마약단속국(DEA)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3년 현재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 워싱턴 일원에서 적발된 펜타닐은 알약이 63만9,000정, 가루는 189파운드를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2022년보다 무려 250%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압수된 알약 펜타닐 중 2/3 정도인 41만5,300정이 버지니아에서 적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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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