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론 라우즈 VA 부지사 민주당 경선 후보

애론 라우즈 버지니아 부지사 민주당 경선 후보가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오는 6월17일 실시되는 민주당 경선(Democratic Party Primary)에 버지니아 부지사로 출마한 애론 라우즈(41, Aaron Rouse) 버지니아 주상원의원(버지니아비치)이 17일 본보를 방문, 한인사회에 지지를 호소했다.
라우즈 버지니아 부지사 민주당 경선 후보는 자신이 ‘흙수저’ 출신임을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가 메디케이드를 포함한 사회복지 예산을 삭감하려는 시도에 맞서 “서민과 저소득층을 지키는 전사가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버지니아 노폭 출생으로 버지니아비치에서 성장한 라우즈 후보는 “싱글맘(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메디케이드(Medicaid)의 도움으로 유년시절을 보냈고 풋볼 선수로 장학금을 받고 버지니아텍에 입학, 사회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면서 “대학 졸업 후에는 NFL(미국 프로풋볼리그)에 소속된 위스컨신주의 그린베이 페커스, 뉴욕 자이언츠,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4년 동안 활동한 뒤 은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4남매중 한 명으로 어머니와 생부는 혼인관계가 아니었으며 생부는 현재 수감 중이라고 전했다. 라우즈 후보는 “생부를 보고 싶을 때는 감옥을 찾는다”고 말했다.
라우즈 후보는 “NFL에서 선수로 활동하면서 정치인들을 많이 만나게 됐고 은퇴 후에는 자신이 만든 아동 및 청소년 지원 비영리 기관을 통해 지역 사회 활동에 힘썼고, 이를 계기로 3년 반 가량 리치몬드에서 정치인들과 교류하게 됐고 이후 버지니아 비치에서 광역 시의원으로 4년간 활동한 뒤 주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고 말했다.
라우즈 후보는 “내 자신이 너무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손에서 컸기 때문에 돈 없는 사람들에게 메디케이드가 얼마나 중요한 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면서 “메디케이드는 사회안전망(Social Network)으로 이 안전망이 축소되면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사회적 부담이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라우즈 후보는 “내가 10세였을 때 외할아버지가 나에게 ‘너가 이제 이 집안의 가장’이라고 말했다”면서 “그 이후로 나는 계속 일을 하며 자수성가한 삶을 살았고 그래서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라우즈 후보는 “최근 미국 대학에서는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죽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들에 대한 동정을 가진 외국인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해서 비자가 취소되고 있는데 이것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이 아니다”면서 “내가 부지사가 된다면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가 지켜지고 젊은이들이 기회를 갖는 버지니아와 미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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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