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한인축제, LA시서 대폭 지원 받는다

2025-04-14 (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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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트 시의원실 통해 다양한 기관들 동참

▶ 장터 부스 80% 분양
▶ 축제재단 준비 ‘탄력’

한인사회 뿐 아니라 LA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성장한 LA 한인축제가 올해로 52회를 맞는 가운데, 올해 후원 및 참가 기관이 늘고 부스 판매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등 전례없는 규모로 개최될 전망이라고 주최 측이 전했다.

LA 한인축제 주최 및 주관 단체인 LA한인축제재단(회장 알렉스 차·이하 축제재단)은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실이 LA시 문화부(DCA)와 함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한국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가 융합되는 LA시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축제로 개최될 전망”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제52회 LA 한인축제는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열릴 예정이며, 행사 기간 중 토요일인 10월18일에는 한인타운의 중심부 올림픽가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축제재단은 또한 LA메트로, LA카운티 의료 서비스 기관인 LA케어, 비영리교육기관 퍼스트5, 시니어 기관인 미은퇴자협회(AARP) 등이 참가 및 후원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한인타운 및 인근 지역 주민의회들도 후원하기로 했다면서, 한인타운 지역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와, 이웃하고 있는 램파트, 피코유니온, 웨스트레이크 주민의회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기업들과의 후원 논의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축제재단은 덧붙였다.

이러한 지지 행렬 속에 지역 비즈니스와 단체들의 관심이 높아 축제 준비에도 탄력이 붙은 상황이라고 축제재단은 전했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총 291개 부스 중 80% 이상의 신청이 완료됐으며, 특히 음식 및 간식 부스는 100% 마감됐다. 한국에서 초청할 아티스트 섭외도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K팝, 전통 예술 공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어린이 및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추가도 고민 중이라고 재단 측은 밝혔다.

알렉스 차 축제재단 회장은 “한인축제는 이제 단순한 커뮤니티 행사를 넘어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축제를 통해 한국 문화를 LA는 물론 국제 무대에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자부심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차 회장은 이어 “축제를 기다리는 지역사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LA 한인축제는 1974년 올림픽가의 코리안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50년 넘게 이어져 온 행사로 이제는 한인사회 뿐 아니라 LA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한인축제는 무료 입장이며 관련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www.lakoreanfestival.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축제재단 사무국은 더욱 크고 수준 높은 축제를 마련하기 위해 추가 후원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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