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년 뒤 열리는 2028 LA 하계올림픽… “금메달 더 많이 쏟아진다”

2025-04-11 (금) 12:00:00 노세희 기자
크게 작게

▶ IOC, 351개 세부종목 확정

▶ 골프 혼성 등 22종목 추가
▶ 금메달 최다는 ‘55개’ 수영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온라인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28년 LA 올림픽 세부 종목을 확정했다. IOC가 확정한 LA 올림픽 메달 종목은 총 351개로 2024 파리 올림픽의 329개보다 22개 더 많다. 남자 종목 메달은 165개, 여자 종목은 161개, 혼성은 25개에 달한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단체 종목에서 여자 팀 수가 남자 팀과 같거나 더 많아져 ‘성평등 올림픽’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에 따라 올림픽 본선 출전 선수는 남자(5,543명·49.5%)보다 여자(5,655명·50.5%)가 더 많아 졌다. IOC는 “세부 종목을 확정하면서 우리가 내세운 가장 큰 가치는 혁신과 성평등”이라고 설명했다.

축구 종목에서는 여자부가 16개 팀으로, 남자부(12개 팀)보다 더 많은 팀이 출전한다. 수구 종목에서도 여자부 출전 팀이 2개 늘어나면서, 남녀 모두 12개 팀이 출전해 균형을 이루게 됐다.


또한 복싱도 여성 체급을 늘려 남녀 모두 7개의 체급에서 대회가 열린다. 여기에 양궁과 육상, 체조, 조정, 탁구 등에서 혼성 종목을 추가해 여성의 참가 기회를 늘렸다. 한국 대표팀의 효자 종목인 양궁의 경우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양궁 종목 금메달은 기존 리커브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5개에서 6개로 늘었다.

기존에 남녀 개인전 2개 부문이던 골프는 혼성 부문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LA 올림픽 골프 종목 금메달은 2개에서 3개로 늘어났다. 혼성 단체전은 국가당 2명의 남녀 선수가 이틀 동안 포섬과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수영 경영에서는 최단 거리 종목인 50m 경기를 자유형은 물론 배영과 접영, 평영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수영은 경영에서만 6개의 금메달이 추가돼 2028 LA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55개)이 걸린 종목이 됐다. 그 뒤를 육상(48개), 사이클(22개), 체조(19개), 역도(18개) 등이 잇는다. 육상 종목에서는 400m 혼성 계주가 신설됐다.

조정은 남녀 솔로와 혼합 2인조 스컬이 처음 선보이고, 스포츠 클라이밍은 볼더링과 리드를 분리해 별도의 종목으로 경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해 한시적으로 개최하는 5개 종목(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에 대한 개최 세부 계획도 확정했다.

각 종목당 남녀 금메달이 1개씩 걸려 있고, 남녀 개인전만 치러지는 스쿼시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종목은 남녀 모두 6개국이 본선에 출전한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야구는 개최국 미국이 자동으로 출전권을 얻고, 나머지 5개 출전국을 가리는 방식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다음에 발표할 예정이다.

라크로스는 120년 만에, 크리켓은 128년 만에 올림픽 복귀이며,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첫 올림픽 종목이 됐다.

<노세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