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를 가든 편안함이 최우선”
▶ 나이아가라, 뉴욕 등 다양한 노선에 투입

한스여행사 데이빗 한 대표가 VIP리무진 버스를 소개하고 있다.
동그란 삼각별 로고(Mercedes-Benz)가 선명한 검은색 리무진 버스에 오른다. 새 차에서 느껴지는 가죽 냄새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리무진 버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50개 좌석이 빽빽하게 들어선 일반 버스와 달리 앞뒤 간격이 넉넉한 30개 좌석만 배치돼 있다.
등받이를 뒤로 넘기고 다리 받침대까지 펼치면 안마의자처럼 편안하게 누울 수 있다. VIP 일등석으로도 손색이 없다. 버스 천장은 특수 유리로 제작돼 바깥 풍경이 보이지만 햇빛은 차단된다. 뉴욕의 도심이나 벚꽃이 만발한 워싱턴 DC, 단풍이 아름다운 가로수 길 등을 지날 때 편안하게 누워 버스 위로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버스는 나이아가라, 뉴욕은 물론 보스턴, 캐나다 등 다양한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스여행사(대표 데이빗 한)는 동부에서 처음으로 VIP 리무진 버스를 운영한다. 한국에서는 공항 리무진이나 우등 고속버스 등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미국에는 서부에만 도입돼 동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50인승 버스만 운영되고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장거리 여행이 불가피한 미국에서 비좁은 버스는 여행을 즐거움을 줄어들게 한다. 때문에 한스여행사가 제공하는 VIP 리무진 버스는 출발부터 기분 좋은, 피곤하지 않고 편안한,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 준다.
데이빗 한 대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벤츠 리무진 버스를 지난달 독일에서 직수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어디를 가든 편안함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더욱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해 최고급 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여행사 입장에서는 버스 좌석이 줄어 손해일 수도 있지만 고객 만족도를 생각하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스여행사는 과거 대형버스 10대를 구입해 사업 확장에 나섰으나 생각지도 못했던 팬데믹의 여파로 제대로 운영해 보지도 못하고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팬데믹도 극복하고 다시금 여행업계도 활기를 띠게 되면서 한스도 살아났다. 사무실도 더 넓은 곳으로 옮기고 이제는 2대의 VIP 리무진 버스를 포함해 총 11대의 대형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이 있다. 상투적인 말일 수도 있겠지만 팬데믹을 직접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새삼 공감할 수밖에 없다. 한 대표는 “시련은 극복하거나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다.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이런저런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포기를 생각한 적은 없었다. 여행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일인 만큼 남다른 각오로 매일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스여행사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11대의 버스는 이미 가을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동부 지역에서 VIP 리무진 버스가 필요하다면 한스에 연락할 수밖에 없다.
문의 (703)658-1717
주소 7601 Little River Tnpk, #201 Annandale VA 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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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