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사랑에 빠진 미국인 양어머니들

2025-04-07 (월) 07:53:16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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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패밀리스 컬쳐스쿨 방문

▶ 공동출간 동화책 읽어줘

한국사랑에 빠진 미국인 양어머니들

지난 5일 아시아 컬쳐스쿨에서 3인의 미국인 양어머니들이 한국의 궁궐을 배경으로 해 자신들이 펴낸 동화책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서 어린이를 입양한 3명의 미국인 양어머니가 한국문화와 사랑에 빠져 동화책까지 냈다.

지난 5일 락빌 소재 제일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 아시아 패밀리스(대표 송화강) 컬쳐스쿨에는 특별게스트로 ‘The Rooftop Revelers’를 발간한 메리조 P. 글로버, 데비 켄트, 조안 수왈스키씨가 방문했다. 이들은 한인 입양아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읽어주며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 책은 3명의 미국인 양어머니와 이율의씨가 공동 집필한 영어 동화책으로, 한국의 궁궐 지붕에 사는 ‘잡상’들이 밤마다 마을의 ‘섀도우 클럽’에서 비밀리에 만나 음악 공연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가들은 앞으로도 한글학교나 공립학교 내에 한국어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를 방문해 북 리딩으로 어린이 독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동화책에 대해 배우고 있을 때 양부모들은 성인 입양인 마이키 레이슨버그씨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버지니아 해리슨버그에서 ‘맛있다 ’라는 한인 퓨전식당을 운영 중인 레이슨버그씨는 입양인이면서 한인식당을 내게 된 과정을 흥미롭게 소개했다. 이날 대사관의 서진호 경제참사관이 아들과 함께 참석해 입양어린이들과 양부모들을 격려한 후 점심 배식을 도왔다.

수업 후에는 김찬수 고문이 마련한 한식 점심과 워싱턴 한국교육원(원장 구영실)이 김 고문편에 보내온 한국어 교재, 한국과자(리브라더스 제공), 과일(롯데 제공)이 제공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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