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책임자 등 홍콩 고위인사 6명 제재… “자치 훼손”
2025-03-31 (월) 01:17:00
▶ 홍콩 경찰청장·본토 파견 고위 당국자 등 포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31일 경찰 책임자를 포함해 홍콩의 고위 당국자 6명을 제재했다.
미국 국무부는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고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른 체포, 구금 등에 관여한 책임이 있다며 레이먼드 시우 홍콩 경찰청장, 중국 본토 출신인 둥징웨이 홍콩국가안보수호공서 서장 등 6명을 제재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자는 미국내 모든 자산이 차단되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제한되며, 미국으로의 여행이 금지된다.
국무부는 이번 제재 대상자들에 대해 "해외로 도피한 19명의 친민주주의 행동가들을 위협하고, 침묵하게 하고, 괴롭히기 위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역외에까지 적용해왔다"며 19명 중에는 미국 시민권자 1명과 미국 거주자 4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 내려진 조치 중 가장 괄목할 만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