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 관련 자료 발표
▶ 평균 4,381달러 달해
▶ “중요한 재정적 수단”
연방 국세청(IR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과세연도 기준 미국 납세자들의 평균 세금 환급액은 4,381달러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별로 환급액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매체 렌딩트리 연구진이 IRS의 소득 통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세금 신고서에서 가장 높은 평균 환급액을 기록한 주는 와이오밍으로, 납세자들은 평균 6,367달러를 돌려받았다. 이어 플로리다(5,934달러)와 워싱턴 DC(5,848달러)가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4,358달러로 평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 환급액이 가장 낮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로, 환급액이 평균 3,183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3,251달러)보다 감소한 수치다. 이어 메인(3,199달러), 뉴멕시코(3,394달러) 순으로 낮았다.
소득 수준에 따른 환급액 차이도 컸다. 조정총소득(AGI)이 10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층 납세자들은 평균 24만6,696달러를 환급받았다. 이는 연소득 50만~100만 달러 구간 납세자의 평균 환급액(3만9,519달러)보다 6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렌딩트리 소비자 금융 분석 책임자인 매트 슐츠는 “세금 환급은 많은 납세자들에게 재정적 여유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고금리 부채 상환, 비상금 마련, 은퇴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렌딩트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금보고를 하는 미국인의 75% 중 42%는 세금 환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의 54%가 환급을 중요한 재정적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슐츠는 “수백만 명의 미국 가정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세금 환급이 가계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