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내달 3일 음악회·워크숍…K-컬쳐 토크 시리즈 일환

양미라 조지 메이슨 대학 음대 교수(가운데)와 권기선 가톨릭대학 음대 교수(맨 왼쪽) 등 행사 무대에 오를 음악가들.
벚꽃 흩날리는 봄날 저녁에 한국의 명시에 곡을 붙인 가곡 음악회가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내달 3일(목) 오후 6시30분, 문화원 강당에서 펼쳐질 ‘한국의 시와 가곡 워크숍’ 행사는 K-컬쳐 토크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워크숍은 문화원이 아시안 아메리칸 뮤직 소사이어티(AAMS, 회장 양미라)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한국의 시와 가곡을 통해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며, 그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의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박종택 문화원장은 “최근 K-무비, 드라마, 한국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곡의 가사와 의미를 탐구하며 한국음악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행사는 한국의 저명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된 가곡의 가사와 내용을 소개하고 실제 노래와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별의 노래(박목월), 천 개의 바람(김성규), 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윤동주 시), 사랑의 꿈(이백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이태백), 첫사랑(김소월), 어느 행복한 아침에(한용운), 그리워 그리워(오페라 ‘춘향전’ 중) 등이 공연된다.
소프라노 양미라·권기선·홍은영 교수(이상 소프라노), 테너 이재남, 피아니스트 이승윤 교수 등 음악가들뿐만 아니라 조지메이슨 대학의 학생(낸시 맥클레인, 캘리 쿠퍼, 미카엘라 마린, 데이비드 맹, 도하 타우픽, 김승교 등)들도 무대에 선다.
문화원의 오수아 홍보담당 매니저는 “이번 워크숍은 한국의 시와 가곡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장 티켓은 무료로 문화원 홈페이지(https://washingtondc.korean-culture.org)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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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