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하는 가족 떠나보내”..남보라, 동생 사망·생활고 언급에 ‘눈물’

2025-03-26 (수) 1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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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 떠나보내”..남보라, 동생 사망·생활고 언급에 ‘눈물’

/사진=tvN 방송화면

배우 남보라가 동생들로부터 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26일(한국시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13남매 대가족 장녀인 남보라와 그의 가족들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남보라의 일곱째 동생 남세빈은 남보라를 위해 정성껏 쓴 편지를 읊었다.


남세빈은 "언니는 늘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언니는 다음 생에도 13남매로 태어날 거냐. 만약 누군가 내게 그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예스'(Yes)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어린 시절 힘들게 자랐지만 그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 가족이 있다고 느낀다"며 "다음 생에는 내가 일곱 번째로 태어나서 언니, 오빠들의 옷을 물려 입고 찬물로 샤워하던 추운 시절이 있어도, 라면 5개 끓여서 10명이 나눠 먹던 그 배고픈 시절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가슴 아픈 순간들이 있을지라도 나는 그 모든 순간들을 가족과 함께 겪으며 행복하게 살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보라 또한 세상을 떠난 동생이 언급되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앞서 남보라는 지난 2015년 12월 동생을 잃었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남세빈은 그러면서 "그때는 언니가 장녀로 태어나지 말고 막내로 태어나서 보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모든 날들이 언니에게 행복하고 웃음이 가득한 시간들로 채워지길 기도하겠다"고 남보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남세빈의 편지에 남보라는 "감동이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스튜디오는 눈물 바다가 됐다.

이후 남보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릴 때 풍족한 형편이 아니었다. 수도, 가스, 전기 세 개가 다 끊겨서 촛불을 켜고 지낸 적도 있다. 가스 버너로 물 끓여서 세수하고 학교에 가기도 하고 그랬다"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누구 하나 불평한 사람이 없었다. 그때 힘들긴 했는데 잘 버텨줘서 지금 우리 가족이 단단하게 뭉친 게 아닌가 싶다"며 웃어 보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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