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소년 구치소서 성적 학대 당했다”

2025-03-25 (화) 07:29:03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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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서 수천명 집단 소송 제기

메릴랜드에서 주민 수천명이 과거 청소년 구치소 수감 당시 직원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집단 소송에 나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자 지역 언론매체인 ‘ABC7뉴스’에 따르면 청소년들에 대한 성적 사건은 메릴랜드 소년 훈련 학교(MTSB)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졌으며,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만 무려 2,000명에 달하고 또다른 4,000명이 변호사를 고용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법원 소장에 따르면 일부 피해자의 경우 구치소 직원 중 1명은 망보는 동안 다른 사람은 수감된 소년들을 은밀한 곳으로 데려가 과자 등을 주며 안심시킨 뒤 성적 학대를 일삼았다.
한편 메릴랜드주는 가톨릭 신부들에 의한 아동 성학대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23년 아동 성학대 범죄에 대한 공소 시효를 폐지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지원금 삭감으로 안 그래도 예산 운영에 큰 타격을 입은 메릴랜드주는 이번 대규모 집단 소송에 따른 합의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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